전세 vs 월세, 1년 실제 비용 비교하는 법
"전세가 무조건 이득"이라는 말은 보증금에 묶이는 돈의 비용을 빼고 본 이야기입니다. 이 글은 같은 집을 전세로 계약할 때와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려 계약할 때, 1년 동안 실제로 나가는 돈을 같은 기준으로 놓고 비교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.
최종 검토 2026-10-05 · 법령·기준금리는 검토일 기준이며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.
비교 기준: '월세'와 '보증금의 기회비용'을 같은 저울에
월세는 매달 눈에 보이는 지출이지만, 전세 보증금도 공짜가 아닙니다. 보증금을 대출로 마련했다면 대출이자가, 내 돈으로 마련했다면 그 돈을 예금 등에 두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이자가 비용입니다. 이 글에서는 이를 '보증금 기회비용'이라 부르고, 추가로 묶이는 보증금 × 본인에게 해당하는 연 금리로 계산합니다.
여기서 쓰는 연 금리는 사람마다 다릅니다. 대출 금리, 예금 금리는 금융기관과 개인 신용에 따라 달라 공식 기준값이 없으므로, 아래 예시의 3%·4%는 계산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가정값입니다. 실제 비교에는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금리를 넣어야 합니다.
같은 집, 두 가지 계약 조건 비교표
전세 3억원인 집을 보증금 1억원 + 월세로 바꾸는 경우를 가정했습니다. 월세는 현재 법정 상한 전환율 연 5.0%(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.00% + 2%, 2026년 10월 11일 확인)를 적용해 이 사이트의 전월세 계산기로 산출한 값입니다.
| 항목 | 전세 3억원 | 보증금 1억원 + 월세 83만원 |
|---|---|---|
| 보증금 | 30,000만원 | 10,000만원 |
| 1년 월세 합계 | 0만원 | 996만원 (83만원 × 12) |
| 추가 보증금 20,000만원의 기회비용 (가정 연 3%) | 600만원 | 0만원 |
| 추가 보증금 20,000만원의 기회비용 (가정 연 4%) | 800만원 | 0만원 |
| 중개보수 상한액 (임차인 부담분) | 90만원 | 54.9만원 (환산 거래금액 18,300만원) |
손익분기 금리 구하기
위 예시에서 월세 방식의 1년 월세(996만원)를 추가 보증금(20,000만원)으로 나누면 약 4.98%입니다. 본인의 기회비용 금리가 이보다 낮으면 전세가, 높으면 월세가 1년 비용 면에서 유리합니다. 결국 이 손익분기 금리는 그 계약에 적용된 전월세 전환율과 거의 같습니다.
그래서 실제 비교는 두 단계면 충분합니다. ① 제안받은 조건의 전환율을 역산하고, ② 그 전환율을 내가 보증금을 마련하는 데 드는 금리(대출 금리 또는 포기하는 예금 이자율)와 비교하는 것입니다.
숫자 외에 꼭 따져볼 것
- 보증금 반환 위험: 전세는 큰 금액이 한 번에 묶입니다.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에 따라 주택 인도와 주민등록(전입신고)을 마치면 다음 날부터 대항력이 생기고, 제3조의2에 따라 대항요건과 확정일자를 갖추면 경매·공매 시 우선변제권을 가집니다.
- 목돈 여력: 월세 방식은 초기 자금 부담이 작아 비상금을 남겨둘 수 있습니다.
- 금리 변화: 대출로 보증금을 마련했다면 변동금리 상승 시 전세의 실질 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.
- 관리비는 두 방식 모두 별도입니다. 비교할 때 월세 칸에 섞지 마세요.
계산 예시
예시. 내 기회비용 금리가 연 4%라면?
- 전세 조건
- 30,000만원(3억원)
- 월세 조건
- 보증금 10,000만원 + 월 83만원
- 가정 기회비용 금리
- 연 4% (가정값)
- 월세 방식 1년 비용 = 83만원 × 12 = 996만원
- 전세 방식 1년 비용 = 추가 보증금 20,000만원 × 4% = 800만원
- 중개보수 상한 차이 = 90만원 − 54.9만원 = 35.1만원 (계약 시 1회)
결과: 1년 기준 전세가 약 160.9만원 적게 듭니다(중개보수 차이 반영).
금리 4%는 설명용 가정값입니다. 손익분기 금리(약 4.98%)보다 내 금리가 높아지면 결과가 뒤집힙니다.
정리
전세와 월세 비교의 핵심은 '1년 월세'와 '추가 보증금 × 내 금리'를 나란히 놓는 것입니다. 손익분기 금리는 그 계약의 전환율과 같으므로, 전환율 역산 계산기로 제안 조건을 확인하고 본인의 대출·예금 금리와 비교하세요. 숫자가 비슷하다면 보증금 반환 위험과 목돈 여력이 결정 기준이 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전세와 월세 중 무조건 유리한 쪽이 있나요?
없습니다. 그 계약의 전월세 전환율과 내가 보증금을 마련하는 데 드는 금리를 비교해야 합니다. 내 금리가 전환율보다 낮으면 전세가, 높으면 월세가 1년 비용 면에서 유리합니다.
기회비용 금리는 무엇을 넣어야 하나요?
보증금을 대출로 마련한다면 그 대출의 금리를, 내 돈으로 마련한다면 그 돈을 예금 등에 두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세후 이자율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. 공식 기준값은 없으므로 본인 상황에 맞는 값을 쓰세요.
중개보수도 전세 쪽이 더 비싼가요?
이 예시에서는 그렇습니다. 월세는 '보증금 + 월세 × 100'(합계 5천만원 미만이면 × 70)을 거래금액으로 보는데, 위 예시처럼 월세 방식의 환산 거래금액(18,300만원)이 전세 보증금보다 작으면 중개보수 상한도 작아집니다.
공식 기준 출처
다른 가이드
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법률·세무 자문이 아닙니다. 개별 계약은 관할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. 출처와 갱신 기준은 데이터 출처 정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.